광대·사각턱·턱끝, 뼈를 깎는 윤곽수술 — 세 부위에서 각각 무엇을 자르는지, 큰 붓기 2주와 최종 라인 3~6개월, 신경 손상·비대칭 위험과 보톡스로 대신 되는 경우
최종 업데이트 2026-10-21

"사진 찍으면 얼굴이 유독 커 보여서요." 윤곽수술 상담은 대개 이 말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뼈가 튀어나온 경우, 씹는 근육이 발달한 경우, 볼 지방이 많은 경우, 나이가 들어 피부가 처진 경우가 섞여 있고, 그중 뼈가 원인일 때만 윤곽수술이 답입니다. 뼈를 자르는 수술인 만큼 효과도 크지만 되돌릴 수 없고, 신경 손상과 비대칭 같은 위험이 따릅니다. 어떤 수술인지, 누구에게 맞는지, 회복과 위험은 어느 정도인지 과장 없이 설명합니다.
세 부위, 세 가지 수술 — 광대축소·사각턱축소·턱끝성형
광대축소술은 옆으로 넓게 퍼진 광대뼈를 안쪽으로 넣는 수술입니다. 입안과 귀 앞 머리카락 속에 작은 절개를 넣어 광대뼈의 앞쪽과 뒤쪽을 자른 뒤 뼈를 안쪽·위쪽으로 옮겨 작은 금속 핀으로 고정합니다. 정면에서 보이는 앞광대, 45도에서 튀어나오는 옆광대 가운데 어디가 문제인지에 따라 뼈를 자르는 위치와 이동량이 달라집니다. 사각턱축소술은 아래턱 뒤쪽 모서리(하악각)를 입안 절개로 잘라내 각진 턱선을 둥글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정면에서 턱이 넓어 보이는 경우에는 모서리만 자르는 것으로 부족해 턱뼈 바깥층(피질골)을 얇게 깎아 두께를 줄이기도 합니다. 턱끝성형은 턱끝 뼈를 T자나 수평으로 잘라 앞으로 내밀거나 뒤로 넣고, 폭을 줄이거나 길이를 조절하는 수술입니다. 무턱, 긴 턱, 주걱턱 끝, 넓은 턱끝이 대상이고, 뼈를 자르지 않고 보형물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 부위는 따로 하기도 하고, 얼굴 전체 비율을 보고 두세 부위를 한 번에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광대만 줄이면 상대적으로 턱이 넓어 보이고, 턱만 줄이면 광대가 도드라질 수 있어 얼굴 전체의 균형을 CT로 미리 재고 계획한다는 점입니다.
뼈가 문제인지 먼저 — 근육이면 보톡스, 지방이면 흡입, 처짐이면 리프팅

사각턱이라고 다 뼈가 원인은 아닙니다. 이를 꽉 물었을 때 턱 양옆이 볼록하게 솟으면 씹는 근육(교근)이 발달한 경우이고, 이때는 뼈를 잘라도 턱이 그대로 넓어 보입니다. 교근에 보툴리눔 독소를 주사하면 근육이 줄어 4~6개월 동안 턱선이 갸름해지며, 반복하면 효과가 길어집니다.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고 씹는 힘이 일시적으로 약해질 수 있지만, 수술 없이 결과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어 젊은 층에서는 첫 선택이 됩니다. 볼과 턱선이 둥글고 손으로 잡으면 두툼하게 잡히면 지방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 얼굴 지방흡입이나 볼 지방 제거를 먼저 검토합니다. 40대 이후 턱선이 흐려지고 입가가 처진 경우는 뼈보다 피부와 연부조직 처짐이 문제라, 뼈를 줄이면 오히려 남는 피부가 늘어져 더 처져 보입니다. 이때는 실리프팅, 고주파·초음파 리프팅, 안면거상술이 답입니다. 상담에서 3D CT와 얼굴 사진으로 뼈·근육·지방·피부 가운데 무엇이 얼마나 기여하는지 설명해 주는지가 좋은 병원을 가르는 첫 기준입니다. 뼈가 분명한 원인일 때만 윤곽수술이 효과를 냅니다.
수술과 회복 — 전신마취 2~3시간, 입원 1~2일, 큰 붓기 2주, 최종 모양은 3~6개월
윤곽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며 부위 수에 따라 2~3시간이 걸립니다. 절개는 대부분 입안 점막에 두어 겉으로 흉터가 남지 않고, 광대는 귀 앞 머리카락 속에 1cm 안팎의 절개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수술 후 하루 이틀 입원하면서 출혈과 호흡을 관찰하고, 얼굴을 압박 붕대로 감아 붓기와 피 고임을 줄입니다. 퇴원 후 1~2주는 턱을 많이 쓰지 않도록 죽이나 유동식을 먹고, 입안 봉합 부위가 아물 때까지 식후마다 가글로 소독합니다. 붓기는 수술 후 2~3일째 가장 심하고, 2주가 지나면 크게 빠져 일상생활과 직장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뼈 주변의 잔붓기는 천천히 빠져 턱선이 또렷해지는 데 3개월, 최종 모양이 자리 잡는 데 6개월 정도 걸립니다. 이 기간에 양쪽 붓기가 다르게 빠져 비대칭처럼 보이는 것은 흔한 일이라 3개월 전에는 결과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잘린 뼈는 6주~3개월에 걸쳐 붙으며, 그 전까지 격한 운동과 얼굴에 충격이 갈 수 있는 활동은 피합니다. 입을 벌리기 어려운 개구 제한은 대부분 몇 주 안에 풀리고, 입 벌리기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위험 — 감각 저하, 비대칭, 처짐, 그리고 되돌리기 어려운 과다 절제

가장 흔한 후유증은 감각 이상입니다. 아래턱 안에는 아랫입술과 턱끝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이 지나가는데, 사각턱과 턱끝 수술 뒤 이 신경이 눌리거나 당겨져 입술과 턱이 얼얼하고 둔한 느낌이 남습니다. 대부분 수개월 안에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1년 넘게 가거나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어, 수술 전 CT로 신경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광대 수술 뒤에는 뺨의 감각 저하가 비슷하게 올 수 있습니다. 비대칭은 원래 얼굴이 좌우 대칭이 아닌 데다 양쪽 절골량이 조금만 달라도 생기며, 가벼운 정도는 흔하고 심하면 재수술 대상입니다. 광대뼈를 안쪽으로 옮기면 뼈에 붙어 있던 볼의 연부조직이 지지를 잃어 처질 수 있습니다. 젊고 피부 탄력이 좋으면 문제가 적지만 30대 후반 이후에는 처짐이 두드러질 수 있어 리프팅을 함께 계획하기도 합니다. 턱뼈를 지나치게 많이 잘라내면 턱선이 움푹 꺼지거나 턱끝만 뾰족해지는 모양이 되고, 잘라낸 뼈는 되돌릴 수 없어 뼈 이식이나 보형물로 보완해야 합니다. 그 밖에 출혈, 감염,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드물게 턱뼈 골절이 있습니다. 병원을 고를 때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수술하는지, 3D CT로 계획을 세우는지, 전신마취를 담당하는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 내내 있는지, 응급 상황 대응 체계와 입원 시설이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수술 건수가 많다는 광고보다 이 네 가지가 안전을 좌우합니다.
비용과 건강보험 — 미용 목적은 전액 비급여, 기능 문제는 다르다
윤곽수술은 미용 목적이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수술이라 병원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한 부위에 수백만 원대, 광대·사각턱·턱끝 세 부위를 함께 하면 천만 원 안팎을 넘기는 경우가 많고, 마취비·입원비·CT 촬영비·약값이 별도인지 포함인지에 따라 실제 부담이 달라집니다. 미용 수술은 실손보험 보장 대상도 아니므로 견적서에 항목을 나눠 받아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위아래 턱의 맞물림이 어긋나 씹기와 발음에 지장이 있는 경우(턱교정 수술, 양악수술)는 치과 교정과 병행해 기능 개선 목적으로 판단되면 일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합니다. 윤곽수술과 양악수술은 다른 수술이라, 교합 문제가 있는 사람이 윤곽만 하면 모양은 바뀌어도 기능은 그대로입니다. 결정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은 세 가지입니다. 뼈가 원인이라는 것을 CT로 확인했는가, 보톡스나 지방흡입처럼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시도해 봤는가, 6개월의 회복과 영구적인 감각 이상 가능성을 감수할 만큼 바꾸고 싶은가. 셋 다 그렇다면 그때 수술을 고려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윤곽수술을 하면 얼굴이 작아지나요?
뼈의 폭이 줄어 정면과 45도에서 윤곽이 갸름해지지만, 얼굴 전체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지방·피부 처짐이 원인이면 뼈를 줄여도 변화가 적으므로, 수술 전 CT로 뼈가 원인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입술과 턱의 감각 저하는 반드시 생기나요?
사각턱·턱끝 수술 뒤 일시적인 감각 저하는 흔하며 대부분 수개월 안에 회복됩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1년 넘게 남거나 영구적일 수 있어, 신경 위치를 CT로 확인하고 절골 범위를 정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톡스로 사각턱이 좋아졌는데 수술까지 해야 할까요?
보톡스로 효과를 봤다면 턱 넓이의 상당 부분이 근육 때문이라는 뜻입니다. 반복 주사로 유지가 가능하고 되돌릴 수 있으니, 뼈 자체가 튀어나와 보톡스만으로 한계가 분명할 때만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수술 후 언제부터 결과를 판단할 수 있나요?
큰 붓기는 2주면 빠지지만 뼈 주변 잔붓기는 3개월까지 남고 최종 모양은 6개월쯤 자리 잡습니다. 이 기간의 좌우 차이는 붓기 때문인 경우가 많으므로, 비대칭이나 재수술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