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에 볼록 뭐가 났어요 — 다래끼 원인·짜면 안 되는 이유·빨리 낫는 법
최종 업데이트 2026-08-21

아침에 거울을 봤더니 눈꺼풀 한쪽이 볼록하게 붓고 누르면 아픈 멍울이 생긴 적 있으신가요? 흔히 말하는 다래끼입니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렌즈를 오래 끼거나, 여름철 땀·화장으로 눈 주변이 지저분해지면 잘 생깁니다. 대부분 저절로 좋아지지만, 급하다고 손으로 짜면 오히려 덧나고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다래끼의 원인과 종류,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를 정보성으로 정리했습니다. 정확한 진단·치료는 안과 진료로 결정하세요.
다래끼란 — 눈꺼풀 기름샘의 염증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기름샘·땀샘에 세균(주로 포도상구균)이 감염돼 생기는 염증입니다. 눈꺼풀 가장자리가 빨갛게 붓고, 누르면 아픈 볼록한 멍울이 만져집니다. 눈이 뻑뻑하거나 이물감이 들고, 심하면 눈꺼풀 전체가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전염병처럼 옮는 병은 아니지만, 손으로 자꾸 만지면 주변으로 번지거나 반대쪽 눈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겉다래끼·속다래끼·콩다래끼 차이

흔히 세 가지로 나눕니다. 겉다래끼(외맥립종)는 속눈썹 뿌리 쪽 기름샘에 생겨 겉으로 빨갛게 부어오르고 곪는 형태입니다. 속다래끼(내맥립종)는 눈꺼풀 안쪽 깊은 기름샘에 생겨 겉보다 눈꺼풀을 뒤집어야 보이고 더 아플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산립종)는 세균 감염이라기보다 기름샘이 막혀 기름이 굳으면서 생기는 것으로, 아프지 않고 단단한 멍울이 오래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프고 곪는 것과 안 아프고 단단한 것은 관리가 다르므로 진료로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짜지 마세요 — 이유

볼록하게 곪은 게 보이면 여드름처럼 짜고 싶어지지만, 손으로 짜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눈 주변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풍부해, 무리하게 짜면 염증이 오히려 깊고 넓게 번지고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심하면 눈꺼풀 전체가 붓는 봉와직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저절로 터져 고름이 배출되는 경우는 있어도, 스스로 바늘로 따거나 손톱으로 짜는 것은 위험합니다. 곪은 것을 배농해야 한다면 안과에서 안전하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집에서 하는 관리 — 온찜질이 핵심

초기 다래끼 관리의 핵심은 따뜻한 온찜질입니다. 깨끗한 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너무 뜨겁지 않게) 감은 눈 위에 하루 3~4회, 한 번에 5~10분 정도 대주면 막힌 기름샘이 뚫리고 부기·통증이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됩니다. 찜질 동안 손은 깨끗이 하고, 눈은 비비지 마세요. 렌즈·눈화장은 다래끼가 나을 때까지 잠시 쉬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경우 이런 관리와 함께 1~2주 안에 좋아집니다. 다만 콩다래끼처럼 단단하게 굳은 것은 온찜질로도 잘 안 빠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온찜질에도 며칠간 나아지지 않거나, 부기·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눈꺼풀 전체가 붓고 열감이 있으면 안과 진료를 받으세요. 안과에서는 상태에 따라 항생제 안약·연고를 쓰거나, 곪은 것을 안전하게 째서 고름을 빼내는 처치를 합니다. 콩다래끼처럼 단단한 멍울이 오래 남으면 작은 시술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알 자체가 아프거나, 다래끼가 자꾸 재발한다면 다른 문제가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니 진료를 권합니다.
재발을 줄이는 습관
다래끼는 눈 위생과 관련이 커서 생활습관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눈을 비비는 습관을 줄이고, 손을 자주 씻으세요. 렌즈는 착용·세척 수칙을 지키고 정해진 기간을 넘기지 마세요. 눈화장은 자기 전 깨끗이 지우고, 오래된 아이라이너·마스카라는 세균 온상이 될 수 있으니 교체하세요. 눈꺼풀 가장자리가 자주 붓는 사람은 평소 온찜질과 눈꺼풀 청결(리드 세정)이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땀과 자외선차단제가 눈가에 남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도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래끼는 옮나요?
감기처럼 쉽게 전염되는 병은 아닙니다. 다만 손으로 만지면 세균이 번져 주변이나 반대쪽 눈에 생길 수 있으니, 만진 손으로 다른 눈을 비비지 말고 손을 깨끗이 하세요.
터뜨리면 빨리 낫지 않나요?
아닙니다. 억지로 짜면 염증이 더 넓고 깊게 번지고 흉이 남을 수 있습니다. 배농이 필요하면 안과에서 안전하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집에서는 온찜질로 관리하세요.
얼마나 지나야 낫나요?
많은 경우 온찜질 등 관리와 함께 1~2주 안에 좋아집니다. 콩다래끼(산립종)처럼 단단하게 굳은 것은 더 오래 남고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꾸 재발하는데 왜 그런가요?
눈 비비는 습관, 렌즈·눈화장 위생, 눈꺼풀 기름샘 문제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눈 위생 관리를 하고, 반복되면 안과에서 눈꺼풀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