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가 나고 이가 흔들린다면 — 치주염(잇몸병) 증상과 치료, 스케일링
최종 업데이트 2026-08-13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잇몸이 내려가 이가 길어 보이고, 이가 흔들린다면 치주염(잇몸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성인이 이를 잃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잇몸병입니다. 초기에는 아프지 않아 방치하기 쉽지만, 진행되면 이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녹아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증상과 치료,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치은염에서 치주염으로

잇몸병은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처음에는 치석과 세균으로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 단계로, 잇몸이 붓고 붉어지며 양치할 때 피가 납니다. 이때는 잘 관리하면 회복됩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 속으로 파고들어 이를 지탱하는 잇몸뼈를 녹이는 치주염으로 진행됩니다. 잇몸이 내려가 이가 길어 보이고, 시리고, 이가 흔들리며, 심하면 고름이 나오고 결국 이가 빠집니다. 문제는 초기에 통증이 거의 없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왜 생기나

잇몸병의 근본 원인은 치아에 쌓이는 치태(플라크)와 치석 속 세균입니다.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은 치태가 굳어 치석이 되고, 그 안의 세균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여기에 흡연은 잇몸병을 크게 악화시키는 대표적 위험 요인이고, 당뇨병이 있으면 잇몸병이 더 잘 생기고 심해집니다. 유전적 소인, 스트레스, 부실한 구강 위생도 영향을 줍니다. 즉 세균 관리와 생활 습관이 잇몸 건강을 좌우합니다.
치료 — 스케일링부터 잇몸 수술까지

치료는 진행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으로, 만 19세 이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잇몸 속 깊이 붙은 치석은 치근활택술로 긁어내고, 잇몸병이 심하면 잇몸을 열어 염증과 치석을 제거하는 잇몸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미 녹아버린 잇몸뼈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진행되기 전에 멈추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며, 조기에 치료할수록 이를 오래 지킬 수 있습니다.
예방 — 잇몸 건강은 전신 건강

잇몸병 예방의 핵심은 세균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실과 치간칫솔로 관리합니다. 6개월~1년마다 검진과 연 1회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정기적으로 제거하세요. 금연은 잇몸 건강에 매우 중요하고, 당뇨가 있다면 혈당 관리를 함께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잇몸병이 당뇨·심혈관 질환 등 전신 건강과도 연관된다는 보고가 있어, 잇몸 관리는 입안뿐 아니라 몸 전체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시리고 벌어진다는데 괜찮나요?
스케일링 후 일시적으로 시릴 수 있는데, 이는 치석에 가려져 있던 치아 표면이 드러나서입니다. 대개 며칠 내 나아집니다. 이가 벌어져 보이는 것도 치석이 채우고 있던 자리가 드러난 것으로, 잇몸병으로 이미 잇몸이 내려가 있었다는 신호입니다. 스케일링 자체가 이를 상하게 하지 않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데 그냥 두면 안 되나요?
양치 시 잇몸 출혈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초기 치은염은 관리로 회복되지만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진행해 잇몸뼈가 녹습니다. 피가 계속 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과에서 확인해 스케일링 등 관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녹은 잇몸뼈는 다시 생기나요?
일반적으로 잇몸병으로 녹아버린 잇몸뼈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진행되기 전에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경우 잇몸뼈 이식 등으로 보완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해 뼈 손실을 막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