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열날 때 대처법: 해열제 사용·응급 신호·병원 가는 기준
읽는 시간 7분 · 최종 업데이트 2026-06-10

아이가 열이 나면 부모는 가장 불안합니다. 하지만 열은 몸이 감염과 싸우는 자연스러운 반응인 경우가 많아, 몇 가지 원칙만 알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인 정보이며, 특히 어린 영아나 상태가 나빠 보이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세요.
몇 도부터 열인가요?
보통 38.0도 이상을 발열로 봅니다. 측정 부위(고막·이마·겨드랑이·항문)에 따라 값이 조금씩 다르며, 같은 체온계로 재서 추세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열의 '높이' 자체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잘 놀고 잘 먹는지) 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집에서 지켜봐도 되는 경우
- 열은 있어도 잘 먹고, 잘 놀고, 소변량이 정상일 때
- 해열제를 먹인 뒤 열이 내리며 컨디션이 돌아올 때
- 이럴 때는 수분을 충분히 주고, 얇게 입히며,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경과를 지켜봅니다.
이런 신호면 바로 병원·응급실로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의 발열 (원인 파악이 중요해 지체 없이 진료)
- 경련(열성경련), 축 늘어짐, 의식이 처지거나 잘 깨지 않음
- 호흡이 빠르고 힘들어 보이거나 입술·얼굴색이 창백/파래짐
- 탈수 징후: 소변량 급감, 입술·입안이 마름, 눈물 없이 울음
- 열이 3일(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열이 내려도 아이가 계속 처질 때
- 목이 뻣뻣하거나 온몸에 빠르게 번지는 발진
해열제 올바른 사용법
소아 해열제는 크게 두 가지 성분이 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예: 타이레놀 계열): 생후 초기부터 비교적 폭넓게 사용
- 이부프로펜(예: 부루펜 계열): 보통 생후 6개월 이상에서 사용
용량은 나이가 아니라 몸무게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 정확합니다. 두 성분을 번갈아 쓰는 '교차 복용'은 자칫 과량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약사와 상의한 방법대로 하세요. 열을 억지로 '0'으로 만들기보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편하게 해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열성경련, 당황하지 마세요
생후 6개월~5세 사이 아이가 열이 오를 때 경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열성경련). 대부분 몇 분 내 멈추고 큰 후유증 없이 회복하지만, 다음처럼 대처하세요.
- 아이를 옆으로 눕혀 토물이 기도를 막지 않게 하고, 주변의 위험한 물건을 치웁니다.
- 입에 무언가를 억지로 넣지 마세요.
- 경련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119로 연락하세요. 첫 경련이라면 이후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열은 대부분 감염에 대한 정상 반응이며, 아이의 상태가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잘 놀고 잘 먹으면 집에서 지켜봐도 되지만, 3개월 미만·경련·처짐·호흡곤란·탈수는 지체 없이 진료가 필요합니다. 밤사이 애매하면 야간진료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하거나 1339에 상담할 수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하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세요.